지난 13일 인천 전역에 집중적으로 내린 폭우로 서구검단 불로동 수정교회(46-2번지) 일대가 갑자기 불어난 빗물로 침수피해가 속출하면서 주민들이 피해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인천 서구 검단 불로동 43-2번지에 거주하고 있는 김용옥(60세)씨는 “십수년 동안 갈산천 하나로 생활해 왔는데, 검단신도시 개발로 인한 고지대의 생활오수, 빗물 등이 7~10m 폭의 저지대 갈산천으로 유입되면서 배수기능을 상실해 수정교회를 중심으로 침수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게다가 “불로~ 대곡동간 도로까지 개설하면서 동네 중심을 가로막고, 물길을 고려하지 않아 침수피해를 더욱 부추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갈산천으로 유입된 토사 등의 준설 사업조차 없다 보니, 3~ 4년 전부터 큰비 올때는 집안까지 물이 들어차 생활 가전제품은 물론 농업용 트렉터, 콤바인, 고추건조기, 농사용 1톤트럭 등이 물에 잠겨 매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갈산천 ‘토사유입제거 하천 준설사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년 전 검단신도시 개발지역은 전체적으로 높이가 높아지고, 갈산천 주변 일대가 낮아지면서 농지 침수피해가 발생해 지역주민들이 주택공사로 부터 2천만원 상당의 비료를 보상 받은 사례도 있다”며 “침수 피해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위원장 강창호, 이하 한수원 노조)은 경북 경주 본사 새빛홀에서 창립 24주년을 맞아 ‘2050 Net-Zero를 향한 원자력 비전’을 선포했다. 이 비전은 기후위기와 에너지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원자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노동자의 주체성을 함께 부각하는 데 중점을 뒀다. 비전 선포식에는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한 지역 인사, 에너지 전문가, 연대 노동단체 등이 대거 참석했다. 강창호 위원장은 ▲우리는 국가와 미래세대를 지키는 에너지 영웅이다. ▲우리는 기후위기와 에너지 안보를 위해 굴뚝 없는 원자력을 지킨다. ▲탈원전 이력이 있는 인사의 한수원 진입을 원천 봉쇄. ▲원자력을 가해·폄훼 세력에 강력히 대응. ▲에너지 영웅에게 어울리는 명예와 예우를 지켜낸다, 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2050 Net-Zero를 향한 원자력 비전’을 선포했다. 강 위원장은 비전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국가와 미래세대를 지키는 에너지 영웅”이라며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굴뚝 없는 원자력을 반드시 수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 당시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에 대해 언급하며, “기술적 근거 없이 월성1호기를 조기 폐쇄하는 바람에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고, 월성2·3·4호기도 계속 운전이 지연돼 하루 수십억 원의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너지 영웅상’을 시상하며 원자력의 가치를 지켜낸 주요 인사 7인을 격려하고 공로패를 수여했다. 수상자는 ▲이언주 국회의원 ▲박상덕 서울대 원자력 정책센터 수석연구위원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 ▲조성진 한국전력공사 이사 ▲최재현 에너지와 여성 회장 ▲강정면 변호사(법무법인 도현)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 등이다. 기념사에서 강창호 위원장은 “한때 우리는 원전 마피아 혹은 적폐로 낙인찍혀 어렵고 부끄러운 시기를 겪었지만, 이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노조’로 거듭나겠다”며, “국민 안전과 국가 미래를 위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수원 노조는 앞으로도 에너지 전환 시대에 맞춰 원자력과 신재생의 조화를 추구하며, 국민 신뢰 속에 진정한 에너지 영웅으로서의 사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행정체제개편에 따라 검단구와 분리되는 서구의 새 명칭으로 ‘서해구’를 7일 개최된 제6회 구 명칭변경 추진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6일까지 17일간 진행된 최종 구 명칭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조사 결과 ▲서해구 58.5%(1,169명) ▲청라구 41.6%(831명) 순으로 주민 선호도가 집계되었고, 두 명칭 간 차이는 16.9%(338명)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문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하여 개편 후 분리되는 서구 거주 18세 이상 주민 2,000명(인구비례할당)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유·무선 병행)로 진행됐다. 이에, 구는 서구의회 및 인천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2026년 7월 1일 행정체제 개편 일정에 맞춰 법률 제정 등 입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인천광역시 서구 명칭변경에 대한 법률」이 제정되면, 새로운 서구의 명칭이 비로소 확정된다.
인천 서구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남효)는 서구새마을부녀회가 최근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기완)에 즉석식품 삼계탕 100인분을 전달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폭염에 지친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건강식 먹거리를 제공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서구새마을부녀회의 삼계탕 후원은 재작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사회적 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권오분 서구새마을부녀회장은 “뜻깊은 후원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쳐 따뜻한 인천 서구를 만드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남효 청라2동장도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서구새마을부녀회에 감사드리며, 어르신들께서도 삼계탕을 드시고 기운을 회복하시어 올 여름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인천 서구 검단 THE 돌봄 봉사단이 지난 6일 검단 관내 어르신들을 위한 여름철 복달임 행사를 열고 정성껏 끓인 기력회복 장어탕을 300여명에게 무료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인천광역시 서구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사거리역 1번 출구 인근에 있는 “기력민물장어(1층)”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검단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초대해 접대했다 장어탕 나눔 행사에 참여했던 많은 주민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아 “이런 행사는 처음”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복달임 행사는 THE 돌봄 봉사단이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고, 폭염 속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 주관은 THE 돌봄 봉사단과 서구주민환경총연합회, 행복한동행검단연합회가 후원은 기력민물장어, 삼성에스엘(주), ㈜우송건설, ㈜에코플랜, ㈜정원엘피, 검단맘모여라(지역 커뮤니티카페) 등이 나서 공동체적 가치를 함께 실현했다. 더욱이 금회 행사에는 삼성에스엘(주)에서 검단지역의 뜻깊은 봉사활동에 기꺼이 후원했다. 특히 지역구 국회의원 모경종 의원을 대신하여 정희찬 보좌관, 인천광역시 서구의회 심우창, 이영철, 김남원, 홍순서, 박용갑 서구의원들도 참석해 자리를 함께하며 봉사활동이 민간단체 활동을 넘어 이제는 지역 의회에서도 많은 관심과 전폭적인 지지도 약속했다. 김효종 봉사단장은 “오늘 한 그릇의 장어탕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어르신들에게 ‘우리가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의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장 곳곳에는 봉사단원들이 어르신의 손을 부축하고, 식사를 챙기며 밝은 미소를 나누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또, 정성껏 준비한 장어탕과 과일, 음료 등을 함께 제공했고, 어르신들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정을 느낄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며, “혼자 있는 사람들에겐 이런 날을 잊지 못할 하루”라는 반응도 보였다. 행사를 마친 한 부단장은 “음식 준비는 힘들었지만, 어르신들의 웃음을 보니 오히려 우리가 더 큰 에너지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전하는 봉사를 계속하고 싶다”고 전했다. 폭염 속 작은 식당에서 시작된 나눔이 지역 어르신들의 여름을 버틸 힘이 되었고, THE 돌봄 봉사단의 실천은 오늘도 ‘작은 정성’이 ‘큰 위로’가 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 시작 전부터 방문하시기 시작하여 약 300여 명의 어르신들이 나눔의 현장을 함께했다. 한편, THE 돌봄 봉사단은 지난 7월 출범 이후 가평 수해 복구 활동, 검단 사거리 골목 환경정화 활동 등 지역을 넘어선 봉사에 앞장서 왔고. 이번 장어탕 나눔 행사는 봉사단이 단순히 ‘행동하는 단체’를 넘어, 지역의 숨은 필요를 세심하게 살피고 이를 실천으로 이어가는 단체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자리가 됐다.
경기도는 31일 오후 평택 엑셀리스 코리아에서 열린 100대 장비 선적 기념행사에서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엑셀리스(Axcelis)의 성과를 축하하고 향후 투자 확대와 지역 산업 생태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이온주입(Ion Implantation) 장비 분야 세계 선도기업 엑셀리스(Axcelis)가 국내 생산을 시작한 지 불과 4년 만에 100대 장비 선적이라는 성과를 달성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로버트 마호니(Robert Mahoney) 글로벌 운영 수석부사장, 박영근 엑셀리스 코리아 대표, 정장선 평택시장, 유소정 경기도 투자진흥과장, 협력업체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반도체 장비 생태계 발전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엑셀리스는 1978년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설립된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으로, 반도체 8대 공정중의 핵심기술인 이온 임플란트 장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엑셀리스는 이러한 초격차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력반도체 및 첨단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며 한국을 아시아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엑셀리스 코리아는 2021년 평택 AAOC(Axcelis Asia Operations Center)를 설립한 뒤, 2023년 ‘1억불 수출의 탑’과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으며 올해 6월 100대 장비 선적을 달성하며 국내 반도체 장비산업 발전을 이끌어왔다. 특히, 지난 4년간 국내 협력사 수를 8개에서 35개로 확대하며 약 250명 이상의 간접 고용 효과와 1,700억 원 규모의 국내 조달 실적을 달성, 지역 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유소정 경기도 투자진흥과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100대 장비 선적은 첨단 장비 기술의 국내 이전과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이정표이자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으로서 경기도의 위상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경기도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신속한 행정 지원으로 글로벌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7월 29일(화)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여름철 폭염 속 근로자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이어 인천뮤지엄파크 건설 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문화도시 인천을 위한 핵심 공공 인프라 조성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번 현장 방문은 시민의 삶과 밀접한 도시개발 핵심 사업이 계획대로 원활히 추진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현장 사업관계자들과 근로자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은 노후 공장 이전 부지를 재정비해 대규모 주거단지와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5년 7월 현재 기반시설 공정률은 75%에 이르렀으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유정복 시장은 현장을 둘러보며 특히 폭염으로 인한 건설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현장점검에서는 냉방 휴게공간, 충분한 수분 공급, 작업시간 조정 등 폭염 대응 조치가 적절히 이행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인천시는 폭염기 동안 지자체 발주 공사 현장과 관내 산업현장을 대상으로 관할 노동청, 안전보건공단, 시·군·구 등 관계기관이 함께하는 합동점검을 실시해 총 30개를 점검하고 지도했다. 또한, 2인 1조로 구성된 ‘안전보건지킴이’ 10개조를 운영해 제조업 및 건설현장 등 산업현장 40개소를 집중 점검하며 근로자의 안전 확보에 힘쓰고 있다. 폭염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될 경우에는 관내 사업장에 대한 집중 점검과 지도, 온열질환 발생 위험 안내 등 기본 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근로자 여러분 덕분에 인천의 미래가 착실히 준비되고 있다”며, “무더위 속에서도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과 냉방, 건강 보호조치 등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방문한 인천뮤지엄파크는 신규 시립미술관, 이전 시립박물관, 예술공원이 어우러진 전국 최초의 복합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총 2,416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재 2025년 4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고 조달청 공사계약 의뢰를 마친 상태이며 올해 시공사를 선정 해 본격 공사에 착수해 2028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뮤지엄파크가 완공되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대표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전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경인뉴스통신 김종득 기자 | 인천 미추홀구는 지난 29일 열린 구 건축위원회에서 미추홀구 신청사 건립 사업이 ‘조건부 의결’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관련 절차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에서는 ▲조경시설 내 수경시설 및 범죄예방(CPTED) 계획 보완, ▲소방관 진입 창 관련, ▲전체적인 디자인 조화 등에 대한 의견이 조건부 의결 사항으로 제시됐다. 미추홀구 신청사 건립 사업은 노후화된 기존 청사의 안전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 편의와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의 숙원 사업이다. 구는 지난 2월 ㈜디씨알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4월 본 협약을 맺어 신청사 기본설계를 진행해 왔다. 이번 건축 통합심의 완료를 계기로 실시설계가 본격 추진되며, 11월까지 건축 인허가를 받은 뒤 12월 중 신청사 기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영훈 구청장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신청사 건립은 노후하고 협소한 기존 행정청사의 한계를 넘어서는 사업”이라며, “주민 친화형 복합 공간을 갖춘 새로운 공공청사의 모델로 조성해 미추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인뉴스통신 김종득 기자 | 박용철 강화군수는 30일 외포항에서 진행된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간담회에서 ‘방사능 괴담’으로 인해 관내 수산물 소비가 절반 이상 급감했다며,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강력한 법적 제재 장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른바 ‘북한 핵 폐수 방류 의혹’으로 비롯된 방사능 괴담은 지난 6월 말, 유튜브 채널과 일부 인터넷 매체를 통해 “강화도 해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능이 검출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유포되며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원자력안전위원회․해양수산부․환경부 등 정부기관에서 해양수질 및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정밀조사를 실시했고 모두 ‘이상 없음’으로 확인됐으나, 일명 ‘방사능 낙인’은 좀처럼 지워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역경제 피해는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내가어촌계에서 강화군 최대 어판장인 외포항젓갈수산물직판장 내 13개 점포를 대상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방사능 괴담이 본격적으로 확산한 7월 전체 매출액은 전달 대비 57%나 감소했다. 방문객 수 또한 6월 9,311명에서 7월에는 4,270명으로 전달 대비 54%나 감소했다. 수산물을 판매하는 음식점의 피해도 심각하다. 외포항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괴담 확산 이후 단체 예약이 줄줄이 취소됐고,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손님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여름 휴가철 특수를 기대했지만, 괴담으로 생계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박용철 군수는 “과학적 근거 없는 가짜뉴스가 유튜브를 중심으로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와 인천시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믿고, 강화군 수산물의 안전성을 신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유튜버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으로 우리 어민과 주민들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지만, 현행 제도상 실효성 있는 제재 수단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화군은 청정 이미지 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자구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어판장과 강화‧초지대교 입구 등지에 수산물 안전성 안내 현수막 100여 개를 게시하고,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등을 활용해 “청정한 강화군” 이미지를 전방위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및 인천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SNS 채널을 통한 바이럴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인천광역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최근 ‘송도 국제업무지구 활성화 및 11공구 도시계획 변경 관련 소위원회’ 4차 회의를 열어 인천도시공사의 국제업무지구 토지 매각 문제와 관련해 해당부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도시공사 또한 투자유치와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고 24일 밝혔다. 4차 소위는 이강구 소위원장(국․연수구5), 신성영(국․중구2)․이명규(국․부평구1)․이순학(민․서구5) 위원이 참석해 출석한 최태안 인천경제청차장과 류윤기 인천도시공사사장에게 국제업무지구 부지매각 방식에 대한 질타와 투자유치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과거 인천도시공사는 재정 위기 상황에서 송도 토지를 자산 이관받아 재정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도시공사는 ‘송도개발에 대한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송도 내 핵심 부지인 국제업무지구의 토지를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매각해 왔다. 문제는 이 토지가 글로벌기업 유치와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전략지구인 국제업무지구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인천도시공사는 이 지역에 주상복합, 생활형 숙박시설, 섹션오피스 등 분양형 부동산 개발만을 진행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류윤기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자사는 경제자유구역법상 사업 시행자가 아니지만, 앞으로 남은 국제업무지구 내 토지 7필지와 관련해서는 인천경제청과 상의해 국제업무지구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강구 위원장은 "국제업무지구는 약 10만 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핵심 산업지로, 단순한 수익 중심의 분양형 개발을 지속할 경우 인천의 미래 전략과 지역경제에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인천도시공사의 판단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제도적 관리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남아 있는 7개 필지에 대해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용도와 개발 방향을 공공이 기획․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점이 제기됐다. 특별계획구역 지정 시에는 무분별한 고가 분양을 제한하고, 기업 입주형·고용 창출형 개발로 유도할 수 있는 도시계획적 통제권이 생긴다. 이를 통해 국제업무지구가 글로벌 기업 본사와 R&D 거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강구 위원장은 “송도 국제업무지구는 인천의 산업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핵심지구”라며, “공공의 목적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제도개선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