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사개입 반박했던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전격 사임

- 4개 특정감사 진행중으로 임직원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마지막 선택"

 

 

지난해 12월 국토부 업무보고과정에 외화 밀반출 검색여부를 놓고 이재명 대통령과 논쟁을 벌였던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25일 전격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학재 사장은 본인의 SNS에 “인천공항공사 사장직을 내려놓으며”란 제목으로 사장직 사임에 대한 그간의 소회와 입장을 냈다.

 

이사장은 “2년8개월간 몸담았던 인천공항공사 사장직을 사임했다”고 밝히고 “그리 길지 않았던 시간이었으나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이자 이용자도 3번째로 높았던 세계 최고의 공항에서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한 시간은 기쁨이자 환희, 무한한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지난 11월 중순부터 새로운 사장이 올때까지 ‘정기인사를 보류하라’는 부당한 압력이 대통령비서실로부터 시작됐고, 12월 외화 밀반출 검색여부를 놓고 국정 최고 책임자와 논쟁을 벌인 이후 퇴진 압박의 수위는 더욱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사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장의 고유권한이자 직원들의 가장 큰 복지인 ‘정기인사’를 1월1일부로 단행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돌아 온 것은 국토부와 대통령실의 협의중단, 그리고 무려 4개에 달하는 특정감사 폭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 이상 버티면 직원들에게 또 어떤 감사가 내려질지, 공사에 어떤 보복성 불이익이 가해질지 알수 없어 결국 여기서 사장직을 내려놓는 것이 인천공항공사와 임직원 여러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사장의 역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을 이었다.

 

한편, 이사장의 공항공사 사임 글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소신있는 결단을 응원한다”, “그동안 세계 최고 공항을 이끌며 헌신해 주신 이학재 사장님 수고 많이 하셨고, 조직과 직원들을 먼저 생각한 사임결단 쉽지않은 선택이었지만,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격려도 했다.

 

특히, 이사장에 대해 한 네티즌은 “청렴 사장님 인정합니다. 정의는 승리합니다”라고 썼고, 또 다른 네티즌은 “그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좌편향 지인들과 SNS사람들이 기존 C등급에서 이학재 사장님 오신 후로 A등급받은 걸 자꾸 일부러 계획적으로 바꿔 말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사장에 대해 인천시장 출마를 촉구하는 글도 눈에 띄었다 이모씨는 “이번에 인천시장 나오셔서 신뢰가 추락한 인천을 지켜 달라”고 했고, 또다른 송모씨도 “이번에 꼭 인천시장으로 나오시기바랍니다”라고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