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 허위사실 유포 게시자 15명 고소·고발

- 110만 명 규모 온라인 카페 등에 ‘금전 갈취’ 등 허위 게시물 유포 주장
- 단체 측 “타 단체 사건 교묘히 편집한 가짜뉴스… 추가 법적 대응 검토”

 

기후에너지부 등록 비영리민간단체 글로벌에코넷(상임회장 김선홍)이 단체와 관련된 허위 사실을 온라인에 게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게시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글로벌에코넷과 국민연대,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중앙회, 국민생명안전네트워크,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기업윤리 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 등은 10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허위 사실을 게시한 15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경찰청에 고소·고발했다고 밝혔다.

 

단체 측에 따르면 문제의 게시물은 2023년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단위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에 집중적으로 게시됐다. 해당 게시물은 회원 수가 117만 명, 54만 명, 41만 명, 26만 명 규모의 부동산 및 지역 커뮤니티 등에 올라가면서 상당수 이용자들에게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게시글에는 “환경운동을 빙자해 금전을 갈취하는 단체”, “환경을 볼모로 협박한다”는 등의 표현이 포함돼 있었고, 특정 드라마 등장인물에 빗대 단체를 비하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에코넷은 이 게시물들이 단체와 무관한 인천 지역 다른 비영리단체의 사건을 언론 보도 형태로 편집해 마치 글로벌에코넷과 관련된 것처럼 꾸민 뒤 온라인에 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선홍 상임회장은 “2023년 인천의 한 건설 현장 금품 제공 의혹과 관련해 오히려 건설사를 경찰에 고발했던 당사자인데, 인터넷 게시글에서는 마치 금전을 요구한 단체처럼 왜곡됐다”고 말했다. 이어 “허위 사실 유포로 단체의 명예와 개인의 인격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글로벌에코넷은 현재 악성 댓글 작성자와 게시물 유포를 방치한 카페 운영진, 관련 보도 내용을 편집해 유포한 언론사 등에 대해서도 추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에코넷은 지난 10여 년간 환경 피해 관련 지원 활동을 진행해 왔다며, 가습기 살균제 사건 피해자 지원, 전북 익산 장점마을 환경 문제 대응, 인천 사월마을 환경 피해 문제 제기 등 환경 관련 시민 활동을 이어왔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