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 속도 낸다! 사업설명회 개최

- 경서동 경서삼거리~왕길동 검단2교차로 4.57km, 왕복 4차로 자동차전용도로
- 2027년 착공, 2033년 개통, 북구권역 혼잡완화 및 시간단축 기대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12일 오류왕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봉터널은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의 선도사업으로,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에서 왕길동 검단2교차로를 연결하는 총길이 4.57㎞, 왕복 4차로의 자동차전용도로로 추진 중이다. 경인 아라뱃길과 수도권매립지 지하를 관통하는 대심도터널로 건설되며, 총사업비는 3,551억 원, 공사기간은 5년, 민간 위탁 운영기간은 40년이다.

 

이 도로는 지난 2021년 7월 국토교통부의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로 개선사업계획’에 반영되어 국비 890억 원을 확보하게 되었다. 지난해 8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적격성조사 결과 B/C가 1을 상회하며, 경제성과 정책적 필요성이 확보된 것으로 평가받았고, 현재 사업계획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며, 제3자 제안공고(안)를 준비 중에 있다.

 

터널이 개통되면 서구 경서동과 왕길동 간 단절 구간이 연결되면서 송도와 검단을 잇는 인천시 간선도로망 남북 2축이 완성된다. 이를 통해 미추홀구 원도심에서 서구 검단까지 이동 시간이 약 13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변의 봉수대로와 서곶로의 교통량이 각각 19%, 14% 감소하여 교통혼잡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약 400억 원 규모로써, 구체적으로 혼잡완화에 따른 통행시간 절감이 260억 원, 차량운행비용 절감이 91억 원, 환경개선비용 절감이 14억 원, 신뢰성(정시성) 향상 35억 원 등으로 추산됐다.

 

인천시는 2025년 6월까지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관계기관 협의를 반영한 사업 기본계획(안)을 마련한 후, 올해 하반기까지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및 제3자 제안공고 절차를 거쳐 민간투자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에 실시협약 체결 및 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하고,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한결같이 아라뱃길로 남∙과 북이 교통단절돼 출.퇴근시 교통혼잡은 매우 극심한데 “2032년 준공은 너무 늦으며 기술적인 대안을 마련해 준공시기를 앞당겨야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또 “민자도로 이용 통행료 부담과 검단 일반산단내 추가로 신설되는 강소특구 연구단지 23만 여평의 개발사업 등이 연이어 추진되고 있다”며 “대심도 자동차 전용도로 터널공사 사업은 5년 이내로 조기 완공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중봉터널은 지속적인 인구 증가 및 개발이 확대되는 인천 북부권의 핵심 교통망 확충 사업이라”며 “2026년 7월 시행되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 맞춰 서구와 검단구를 직결하는 중요한 도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비, 시비가 들어간 만큼 통행료 경감과 조기완공 등에 대해서도 적극 협의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부족한 남북축 간선도로망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