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NOx 줄이는 고효율 촉매 개발, 인천대기질 대폭 개선 기대

인천시의회 산경위, 고효율 SCR 촉매 개발 간담회 개최

 

날림먼지 저감을 위한 발전소 질소산화물(NOx) 저감 촉매가 개발돼 향후 실증이 이뤄져 현장에 적용될 경우 인천시 대기질 개선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광역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정해권)는 최근 세미나실에서 위원회 소속 이순학(민·서구5) 의원이 주최하고, 인천종합에너지㈜(대표 전태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이창근), 금화씨앤이㈜(대표 육상윤)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 ‘고효율 광대역 촉매 개발 관련 특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이순학 시의원의 모두발언과 황선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의 ‘고효율 광역온도 탈질촉매기술 실증설비’ 테스트 결과 보고, 관련 사안 논의 등으로 진행됐다.

 

현재 기존 가스복합발전 플랜트는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선택적 촉매환원설비(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이하 SCR)를 운영하고 있지만, 저온 구간에서는 촉매의 성능이 제한되는 등 그 효율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또 저온 구간에서도 저감 효율이 보장되는 촉매는 대부분 외국산으로 해외 기술에 의존해 왔다.

 

그러던 중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기존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광대역 SCR 촉매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지난 2022년 5월 인천종합에너지㈜·금화씨앤이㈜가 이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 평가를 진행했다.

 

이날 공개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새로운 고효율 광역온도 SCR 촉매는 저온 구간에서의 고농도 질소산화물 제거율이 기존 30%에서 70%로 향상됐으며, 정상 온도 구간에서도 90% 이상의 제거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올해 10월 지역 내 기존 SCR의 촉매를 신규 고효율 촉매로 교체하는 공사를 진행한 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촉매 교체 범위를 늘려갈 계획이다.

 

고효율 촉매 도입은 대기질 개선에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인천시 조례상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은 23ppm이다.

 

이에 인천종합에너지㈜에서는 이보다 낮은 6ppm을 자체 관리 기준으로 설정했는데, 고효율 촉매제 실증 적용을 통해 5ppm 이하로 더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 자리를 마련한 이순학 의원은 “새로운 고효율 촉매로 질소산화물 제거율 향상 등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테스트로 결과 입증된 만큼 인천종합에너지에서 이를 현장에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인천종합에너지㈜ 관계자는 “고효율 촉매 기술 활용으로 대기질 개선을 통한 시민 건강을 개선하는 한편, 친환경에너지 공급과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