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도시공사가 검단신도시 의료복합시설용지 분할 매각을 추진하면서, 검단시민연합, 검단원지구 연합회, 원당지구아파트입주자대표 등이 10일 성명서를 내고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 시민단체들에 따르면,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1월부터 검단신도시 내 47,328㎡ 규모의 의료복합시설용지를 분할해 북측 16,528㎡부지를 개별매각 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주민들의 반대로 지난 1월 21일 인천도시공사는 의료복합시설용지 분할 매각 취소를 공고했다.
하지만, 인천도시공사는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분할 매각 재추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다시금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검단신도시의 경우 2026년 7월 검단구로의 분구가 예정되어 있을 만큼 검단신도시 개발로 인하여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 필연적으로 의료 인프라에 대한 주민 요구가 더욱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들은 “그런데도 불구하고 인천도시공사는 검단신도시에 있는 의료복합시설용지에 대형 의료시설인 대학병원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하기보다는 매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분할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분발매각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또 이들이 분할매각을 반대하는 이유는 “검단신도시는 원도심와 신도시가 복합적으로 이뤄져 있어 의료복지 서비스도 고령층, 미취학 아동, 성장기 청소년 등 다양하게 제공될 수 있는 대학병원이 필요하며, 이는 검단 주민들의 안정적인 의료복지 서비스 제공과 삶의 질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이들 시민단체들은 인천시, 인천도시공사, LH 등은 검단신도시 의료복합용지 분할 매각이라는 행정 편의주의적 사고를 버리고 검단 지역 주민 의료복지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금이라도 대학병원 유치를 위한 마스터 플랜을 세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검단시민연합 주경숙 공동대표는 “인천도시공사가 검단 주민의 의료복지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부지 매각의 편의만 생각해 검단신도시 의료복합용지 분할 매각을 재추진한다면 검단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검단신도시 주민과 함께 분할 매각을 결사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검단신도시 내 대학병원 유치를 위한 인천시, 인천도시공사, LH의 노력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단시민연합회는 2026년 7월 검단구 신설에 따른 구의 재정자립 확대와 인구 유입을 위해 인천시에 기업 및 앵커시설 등의 자족시설 유치 요구를 위한 주민 서명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