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의회, 여·야의원들 민생 내팽기치고 ‘네탓공방’만

 

경기도 김포시의회 여·야 의원들이 추경예산심의를 놓고 원색적인 비방은 물론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벌이면서 민생처리 안건을 제때에 처리하지 못하면서 “민생을 내팽기치고 있다”는 비판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김포시의회 민주당 출신의원들과 국민의힘 출신 의원들은 제245회 임시회에서 김포시에서 요청한 기초생활보장 및 차상위계층 자립지원, 중증장애인 연금 지원, 임신축하금 지원, 골드라인 혼잡 완화 단기대책 지원 등 민생관련 추경예산처리를 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하지만,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 출신 시의원 일동은 보도문을 통해 ‘민생의 외침을 외면하고 추경 심의를 막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시민앞에 사죄하라“는 내용으로 비난하면서 “추경의 엄중함을 가벼이 여기고 임의로 본회의를 독단적인 정회를 강행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 민주당출신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민생을 챙기기 위해 본회의장에 전원참석했으나 시작과 동시에 국민의힘 한종우 원내대표의 ‘조례심의와 추경심의를 할 의사가 있어 보이십니까?’라는 발언과 함께 뜬금없는 정회를 유도하고 강행처리를 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이들은 “국민의힘과 추경을 논의하기 위해 예결위 구성의 건에 있어 합의된 바 없기에 전체 의원 14명이 본회의장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갑작스런 정회로 안건을 처리하지 못해) 김포시 공직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고 덧붙엿다.

 

김종혁의장에 대해서 이들은 ”정회에 대해 야당 의원들에게 묻는 최소한의 도리도 없이 여당의원들의 목소리만 듣고 정회를 결정한 의장의 독단적인 진행방식이 진정으로 민생을 챙기려는 의장의 모습인가?”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출신 의원들도 같은 날 성명서를 통해 상대방 민주당의원들을 향해 ”김포시 민주당의원들은 조속히 추경 심의에 임하라” “국민의힘은 사전에 예산결산위원을 정해 신속한 추경심의를 할 것을 제안했으나 이에 대한 답변이 없는 상태로 본회의장에 참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국민의힘 의원들은 ”금일 제 245회 임시회는 원구성 전에 추경에 임하지 않겠다는 민주당의원들이 의장과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는 꼼수를 펼치며 본회의장을 이탈해 파행으로 막을 내렸다”고 임시회 파행의 책임을 민주당으로 돌렸다.

 

이에 대해 김포시청의 A과장은 “여·야 의원들이 민생예산 관련 추경심의를 10월중에 신속히 처리를 해야 민생관련 사업들을 집행할 수 있는데, 의원들간 네탓 공방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