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뉴스통신 유영광 기자 | 서울 서초구가 여성신문과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가 주최한 '2024년 양성평등정책대상' 지방정부 부문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초구가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양성평등 정책과 지속적인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인정받은 결과다.
양성평등정책대상은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원이 추진한 우수한 양성평등 정책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서초구는 이번 수상을 통해 양성평등 정책의 선도적인 역할을 다시금 입증했다.
구는 양성평등정책 시행계획을 기반으로 “모두가 행복한 서초”를 실현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민관 협력체계 구축과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대표사업을 실행하여 성평등 정책의 실효성을 높였다.
주요 정책 성과로, 경찰서, 상담소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여성가족분과는 올해 디지털 성범죄 예방 캠페인을 추진하고 팸플릿을 제작·배포해 주민들의 성평등 인식 개선에 기여했다. 또 주민들로 구성된 서초여성친화서포터즈는 공공홍보물의 성차별 요소를 모니터링하고 성평등 캠페인을 운영하며 주민들과의 소통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더불어 자원봉사자로 이루어진 서초불법촬영보안관은 올해 11월 말 기준 공공 및 민간 건물 4,185개의 화장실을 점검하며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했다.
한편 2016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서초구는 주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특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대표사업인 서리풀 수호천사는 여성안전귀가 반딧불이를 통해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15,076건의 귀가 지원을 제공하며 안전한 이동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함께키움 공동육아는 올해 140개의 모임에서 520가정이 참여해 양육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활동을 통해 육아 부담을 완화했다.
더불어 양성평등 정책 기반 강화를 위해 설립된 양성평등활동센터는 주민 인식 조사를 통한 성인지 통계 구축, 정책 연구, 맞춤형 성평등 교육, 디지털 성범죄 예방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평등 정책의 체계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양성평등 정책을 더욱 발전시키고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서초구가 양성평등과 포용적 가치를 중심으로 주민 모두가 존중받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서초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