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아파트 입주민들, 남동경찰서 수사과 편파수사 시정 촉구

“인천경찰청 김도형 청장은 철저한 진상규명하고 다수 시민 보호하라"강력 주장

 

인천 남동구 인주대로 소재 A아파트 입주민들이 인천지방경찰청 정문앞에서 남동경찰서 수사과의 편파적인 수사와 사건처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공정수사를 촉구하면서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남동구 인주대로 A아파트 입주자 관리단 감사인 김경두씨 등을 비롯한 입주민 7,8명은 인천경찰청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남동경찰서 수사담당 경찰 간부가 직위를 이용해 편파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수사상 외압을 행사하는 등으로 ‘피해자가 가해자로 바뀌었다’며 폭로하고 항의했다.

 

김씨와 입주민들은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이 아파트 입주민 B씨로부터 무언의 폭력과 고성, 시설물 파괴 등의 손괴행위로 위압감 속에서 살다가 지난해 3월경 아파트 관리단 회의를 통해 B씨에 대해 공공에게 피해를 주는 폭력행위에 대해 공고문을 게시하는 등 개선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해당 B씨는 입주민들의 시정요구에 대해 개선은 커녕, 오히려 이에 대한 관리단의 업무에 협조한 김씨를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김씨를 가해자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해 벌금을 물게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문제의 B입주민은 지난 2020년부터 ▲단지내 주차장에 자신의 차량을 사선으로 주차해 다른 차량을 주차하지 못하게 다른 입주자들의 주차를 방해해 민원을 야기했고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주민들을 위협적인 태도로 주먹으로 버튼을 내려 치는 행동으로 위협하고 ▲ 이유도 없이 주민들 앞에서 고성을 지르면서 공공기물을 파손하는 폭력성 행동을 일삼아 왔으며 이 아파트 전체 30세대 중 10여 세대가 아파트 단체톡방에 이러한 문제를 제기해 왔다는 것이다.

 

이에 입주민들은 공포속에서 살다가 경찰의 도움을 받고자 해당 남동경찰서로 신고했으나 “해당 경찰은 이러한 정도로는 고소가 안 되고 주민끼리 싸움이 되고 처벌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경찰이 회유해 해당 신고를 취하시킨 적도 있다.

 

입주민 감사 김씨는 "입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입주자들이 대책을 논의하고 경찰의 협조를 구했으나 정말 경찰의 반응은 냉담했고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신고한 본인이 범죄자로 명예훼손으로 벌금형을 처벌받는데까지 몰리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전개됐다"며 억울해 했다.

 

그는 또 “담당 수사관은 검찰의 보안 수사 요구라며 검찰에서 직접적인 피해를 본 상황이 없으니 고소 취하하고 고발로 재접수를 해주면 혐의가 충분히 있으니 처리해 주겠다고 약속해 놓고는 시간만 끌다가 ‘무혐의 종결’을 하는 등의 이해할 수 없는 일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씨는 "B입주민이 20건에 이르는 마구잡이 고소로  공황장애와 불안장애,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약물 치료 없이는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라고 토로했다.

 

기자회견 이후 입회한 인천경찰청 관계 직원과 협의해 인천 남동경찰서장실을 방문해 해당 간부에 반론과 입장을 들고 주민들을 위해 간담회 등 갈등 해결 방안을 제시하려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으며 청문감사실을 통해 질의서를 제출해 답변을 받도록 안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