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유정복 인천시장은 가룟유다의 길을 걷고자 하는가?

 

< 신지훈 국민연금 폐지연대 대표/협의회 의장 >

 

가룟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 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저가 그 때부터 예수를 넘겨줄 기회를 찾더라.

 

 

< 이미지 출처 (https://cjesus.co.kr) >

 

위 내용은 성경의 한 구절이다. 가룟 유다라는 사람이 예수를 배신 했다는 내용이다.

 

항간에는 성경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정확한 통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이라면, 가룟 유다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배신자라고도 할 수 있다.

 

사람이 모여 집단을 이루 곳이면, 어느 곳에나 배신은 있다. 그러나 필자가 생각하건데 가장 배신이 많고, 그 한번의 배신이 치명적인 곳은 정계가 아닐까 싶다. 특히 우리나라는 최근까지 총 3번의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다. 그러나 그 3번 모두는 배신의 정치가 주된 원인이다.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사례도 마찬가지다. 대통령 개인의 인덕 부족으로도 볼 수 있지만, 배신의 정치가 만연했다. 국회의원, 정부관료, 군경 지휘관 등 계엄과 연관이는 사람들의 배신이 줄줄이 이어졌다. 본인들의 살길을 찾고자 의를 배반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본인의 살길과 무관한, 즉 전혀 이해하기 어려운 배신자가 한 명 등장했다. 바로 유정복 인천시장이다. 그는 이번 계엄과 무슨 관련이 있는가? 아무런 이해관련이 없다. 직접 대통령께 계엄관련 명령을 하달 받은 적이 없는 지방 단체장 중 하나이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나서기 시작했다. 물론 모든 국민들도 계엄에 놀랐듯이 300만 규모의 광역단체 시정 책임자로서 대통령의 계엄령을 비판할 수는 있다.

 

하지만 대통령이 계엄의 해제와 선포 원인을 밝히며 대국민 담화를 발표 했음에도 지속 탄핵을 주장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본인의 재선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받을까 두려운 것인가?

 

또한 본인이 당선된 배경을 벌써 잊은 것 같다. 당시 인천시장 선거는 대선의 허니문 선거였기에, 사실상 대통령의 덕을 보고 당선된 것이다. 그리고 당시 본인을 찍어준 사람들은 누구인가? 인천시의 국민의 힘 당원들과 지지자들이다. 그러나 지금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대통령과 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고자 영하의 날씨에도 광화문에 집결하여 투쟁한다. 이러한 당심을 읽지 못하고 대통령 탄핵 의견을 적극 내는 것도 모자라, 다른 시도지사들까지 탄핵에 동참하도록 끌어들이려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이러한 행동은 본인의 이익을 위해 예수를 배반한 가룟유다와 다를바가 없다. 자당의 대통령까지도 배신을 하는 자는 언제든지 인천시 국민의 힘 당원과 지지자를 배신할 수 있다. 그리고 본래 본인의 당적인 새천년민주당을 그리워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