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회 심우창 의원(더불어민주당, 검단동·불로대곡동·원당동·아라동)이 최근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문화관광체육과에 서구 무형문화재 및 민속예술 전수관 위탁과 관련하여 서구청을 상대로 수탁단체 선정의 불합리성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다.
서구 무형문화재 및 민속예술 전수관은 서구 도요지로 50에 위치해 전시관, 전수교육장, 의상제작실, 다목적실을 가진 곳으로 무형문화재 발전을 위해 교육 등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기존에는 (사)인천서구향토문화보존회가 위탁해 운영하였으나 올해 구는 모집공고를 통해 새로운 수탁운영자를 선정했다.
심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국가유산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서구의 향토문화 발전과 보존을 위해 헌신 노력해 온 (사)인천서구향토문화보존회가 있었기에 오늘날 서구의 향토문화를 계승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심의원은 “이 보존회는 수년간 연구를 통해 경서동 쑥대고잔 지경다지기, 인천부녀요, 꼬댁각시놀이, 경서호상놀이, 방죽맥이, 검단보리밭일소리 등 6개의 민속예술 작품을 재현해 내고 계승발전시켜 왔다“고 전제하고
”이들 작품은 서구 지역에서 발생한 고유의 지역문화유산으로, 우리 지역의 특성과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지역적 전통에 그치지 않고, 당시 주민들의 삶과 공동체 의식을 엿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지역문화유산이자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인천서구향토문화보존회는 20여년간 문헌을 찾아 고증하고, 숙련해서 재연하였고, 원형으로 복원하여 문화유산을 안착시키는데 많은 역할을 한 단체이다"라며. "이러한 실적을 무시하고 새로운 수탁자로 변경하는 것은 근시안적이고 불합리한 선택으로 보여진다”고 덧붙혔다.
심의원은 또 “서구의 미래를 위해 이미 진행중인 위탁계약을 해지하고 기존 (사)인천서구향토문화보존회가 계속해서 운영할 수 있도록 처리해 달라"고 요구하고 질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