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정부혁신 왕중왕전' 국무총리상 수상 쾌거...실종아동 실시간 추적 관제 시스템 뭐길래?

전국 최초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실종아동 실시간 추적 관제 시스템’도입해 아동 실종 예방과 신속한 대응 체계에 높은 평가를 받아

 

경인뉴스통신 유영광 기자 | 서울 관악구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실종아동 실시간 추적 관제 시스템’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지난 14일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前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여 중앙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우수 혁신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여 정부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대회이다.

 

행정안전부는 ▲미래를 대비하는 정부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디지털로 일하는 정부 3개 분야별 우수사례를 선정하여 국민투표를 통해 최종 왕중왕을 선발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올해는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에서 제출한 총 647건 사례 중 13건이 본선에 진출했다.

 

주목할 점은 관악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한 자치구라는 점이다. 특히, ‘디지털로 일하는 정부 분야’에서 전국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선정되어 더욱 뜻깊은 성과를 얻었다.

 

관악구 ‘실종 아동 실시간 추적 관제 서비스’는 어린이집에서 야외 활동 시 아이들의 이탈을 미연에 방지해 실종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를 잃어버려도 평균 10분 안에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구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서, 매년 2만여 건 발생하는 아동 실종을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있다.

 

먼저, 구는 2021년부터 전국 최초로 비콘 활용 아동 이탈 알림서비스인 ‘어린이집 스마트지킴이’ 어플을 개발⋅운영해 왔다.

 

‘스마트지킴이 어플’은 어린이 가방에 들어있는 비콘과 등록⋅연결되어 있어, 아동이 교사와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면 5초 간격으로 이탈 알림을 제공한다. 또한, 아동 실종 시 교사가 모바일 어플로 쉽고 간편하게 실종 신고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 어플은 폐쇄회로(CCTV) 6,500여 대를 관리하는 ‘관악구 스마트 관제센터’와 연계되어 있어 아동 실종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구는 관내 폐쇄회로폴에 비콘 스캐너 장비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아동의 위치정보를 관제센터로 전달하는 ‘비콘 감지 시스템’을 올해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해당 서비스는 어린이집 68개소, 원아 3,100여 명에게 제공 중이다.

 

구는 실제 실종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관제센터 요원 모의훈련’ 역시 매월 2회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 구는 평균 10분 만에 실종 아동을 발견하는 성과를 이뤘다. 경찰청 실종 골든타임인 3시간에 비해 매우 빠른 시간이다.

 

한편, ‘실종 아동 실시간 추적 관제 시스템’은 2022년 관악구 적극행정 우수사례로도 선정된 바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실종 방지 인프라를 신규 구축하고, 고도화하여 모든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스마트한 안심 도시 관악’ 실현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