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서울 일반고와 한국국제학교 간 ‘2024 글로벌 공동 과학 탐구 온라인 발표회’ 열린다

서울, 싱가포르 등 5개 도시의 과학실험실을 실시간 연결하여

 

경인뉴스통신 유영광 기자 | 서울특별시교육청은 고등학생들이 참여하여 진행한 『2024 글로벌 공동 과학 탐구 프로그램』의 최종 발표회를 11월 18일부터 27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실시한다.

 

『2024 글로벌 공동 과학 탐구 프로그램』은 국‧내외 학생들이 지리적 제약없이 소통하고 협력하여 탐구 결과를 공유하며 범지구적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서울시교육청이 기획한 학생 과학탐구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지난 6월부터 탐구를 시작하여 다양한 디지털 탐구 도구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지능형과학실 ON’을 활용해 공유하며 결과를 분석하고 탐구 성과를 만들어 11월 최종 발표회를 진행한다.

 

2023년부터 시작하여 2년차인 올해 일반고 14교(경기여고, 광영여고, 동덕여고, 명덕고, 목동고, 반포고, 상계고, 선정고, 오산고, 인창고, 인헌고, 장훈고, 창덕여고, 혜원여고)와 한국국제학교 3개국 4교(싱가포르, 자카르타, 하노이, 호치민시) 고등학생 1~2학년 38팀(총 107명)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공동연구를 위해 학생들은 범지구적 환경 문제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고, 주제별 세부 탐구를 수행했다.

 

발표회에서는 서울 등 5개 도시의 과학실험실을 실시간 온라인 화상회의로 연결하여 국제적인 발표로서의 현장감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이 그동안 연구한 성과를 발표회를 통해 마음껏 펼치고, 환경오염 등 글로벌 문제에 대한 공동의 해법을 찾아가는 경험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월 18일에는 ‘우리 지역을 지나는 양재천의 특성에 맞는 생태 친화적 개선 방안’ 등 9가지 연구에 대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 지역을 지나는 강의 특성에 맞는 생태친화적 개선 방안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은 서울 양재천, 안양천, 중랑천 등 9개 지역과 인도네시아 ‘찌따룸 강 (Sungai Citarum)’등 해외 4개 지역의 수질을 비교하여 각 지역의 수질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함께 탐구했다.

 

11월 21일에는 2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발표가 진행되며, 세션1에서는‘중랑천의 수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등 7가지 연구가, 세션2에서는 ‘환경-행동 경제학으로 해결하는 미세먼지 문제’ 등 7가지 연구가 발표될 예정이다.

 

‘미세먼지 감소 개선 방안’에 참여한 학생들은 서울 14개 지역, 한국국제학교 4개 지역의 미세먼지를 측정하여 공유하고, 지역적‧국제적 미세먼지 감소를 위한 다양한 해결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11월 27일에는 2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발표가 진행되며 세션1에서는 ‘싱가포르 강의 화학적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강의 수질 오염의 생태친화적 해결방안’ 등 6가지 연구가, 세션2에서는 ‘부킷 타마 지역 자연 환경에 따른 식물 생태지도 변화 조사’ 등 8가지 연구가 발표될 예정이다.

 

‘학교의 생태지도를 반영한 환경 개선 방안’에 참여한 학생들은 서울 3개 지역의 생태지도와 싱가포르 ‘부킷 티마(Bukit Timah)’ 등 한국국제학교 3개 지역 생태지도 등을 비교하며 지역 생태계 문제와 개선 방안을 연구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학생의 과학 기초 탐구 소양과 미래 역량인 과학적 문제해결력이 향상되고, 학생 참여 중심 과학 탐구 문화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서울 과학교육이 학생의 디지털 과학 탐구 소양과 글로벌 소통 역량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세계적인 미래과학교육의 기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