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학운리‘양촌마을발전위원회’설립 총회개최


 

수도권매립지 인근 김포시 양촌면 영향권지역 주민들이 기존 ‘마을발전회’의 과도한 운영비 지출에 반발해, 새로운 발전회를 구성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경기도 김포의 양촌면 대포2리를 비롯한 학운 8개리(1,5,6,7,8,9,10,11리) 총 9개리 주민들이 별도로 양촌마을발전위원회(이하 양촌발전위) 설립 총회를 가졌다.

 

이들은 기존에 구성돼 운영해 왔던 ‘A마을발전위원회’와 주변 개발에 따라 공동주택과 자연부락이 주민지원금 사용 문제로 잦은 마찰을 빚어 온 것으로 알려졌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발전위원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립총회에는 각 마을의 이장, 지역 내빈, 주민 15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양촌마을발전위원회’ 출범을 축하했다.

 

양촌발전위 관계자는 “기존 마을발전위원회가 당초 2000년대 5개 마을에서 2015년 5개 마을이 추가로 증가돼 총 10개의 마을로 확대되었으나 자연부락 위주로 집행부와 주민대표를 선출하는가하면, 발전위원들이 영향권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발전위 소수의 집행부가 시행하는 공동사업을 정당화하는 기구로 전락되고 있다”며 설립 총회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2022년 2억9천만원, 23년도엔 3억6천만원에 이르는 운영비를 과도하게 책정해 사용하고 주민지원기금 40%~ 50%인 약 10억원의 법정동 공동사업비 외에 별도의 지원금을 방만하고 불투명하게 사용해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양촌발전위는 6개리(대포2리,학운5,8,9,10,11리) 주민(2,500세대)들로 구성해 각종 폐단을 근절하고 검소한 운영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통리별 사업비를 확대하여 매립지 주변영향지역 주민들께 실질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원규(67) 양촌마을발전위원회 위원장은 “매립지영향지역 주민상생은 물론 배려와 협력을 토대로 ▲주민기금 주민의견 수렴에 적극반영 추진 ▲주민지원기금 합당한 배분으로 실질적 혜택 지원 ▲양촌 지역주민 정당한 환경권리찾기 운동추진 ▲환경오염 피해 저감 대책마련 ▲지가하락으로 인한 재산권 보호 ▲헌법에 보장된 생존권, 환경권, 주거권 확보 등을 위해 주민 모두가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협조를 구했다.

 

그는 또 “양촌 지역내 열병합발전소, 광역소각장 추진 등 각종 현안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하며 양촌마을발전위원회의 주인은 주민이며,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정신으로 모두의 희망을 찾기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