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차준택 인천부평구청장 신년사
존경하는 52만 부평구민 여러분! 2024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푸른 용의 눈부신 기운과 행운이 구민 여러분과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해외에서의 전쟁과 국제 금리인상, 물가상승, 유가 및 전기요금 상승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땀과 의지로 이러한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신 구민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더 큰 부평의 미래’를 꿈꾸며 힘차게 출발한 민선 8기가 어느덧 1년 반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저와 1400여 명의 공직자들은 여러 현안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부평의 번영과 성장을 이끌어 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구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70개의 공약사항도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습니다.
2024년 새해부터는 수도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성과를 드러내는 시기입니다. 더욱 철저하게 구정을 챙겨 나갈 것입니다.
먼저, 새로운 미래, 더 큰 부평을 만들겠습니다.
새롭게 되살아나는 물길로 서로를 이어주고 미래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들어 새로운 미래, 더 큰 부평을 실현하겠습니다.
친환경 생태도시를 구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고자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온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울러, 굴포천 복원을 비롯하여 전주, 전선 등을 지중화하고, 생태하천과 연결되는 굴포하늘길과 도시숲, 공공문화공간을 마련할 것입니다.
또 굴포천 복원을 계기로 우리구 굴포천 전 구간에 야간 경관의 아름다움을 보여 줄 은하수길 조성, 부평의 미래 발전을 이끌 캠프마켓 부지 활용, 제2의료원 2029년 개원, 수도권 최대 규모인 인천식물원 2027년 준공 등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부평구청역 일대 문화·복지·공공청사 등 생활복합시설 조성, 삼산4지구의 민간개발 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둘째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물가 불안과 서민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촘촘하게 더 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보호하겠습니다.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 및 가족을 돌보는 청년에게 일상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다함께돌봄센터와 아이사랑꿈터를 확충하여 아동돌봄 보호체계를 구축하는 등 부평형 통합돌봄을 기존보다 더욱 활성화하고 연속성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하고, 삼산동에 건강생활지원센터를 신규로 개관하여 특화된 재활보건사업을 운영하는 등 지역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우리 구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현재 전체 인구의 17.5%로 인천에서 가장 많습니다. 이에 따라 노인의 생활 안정을 위하여 노인일자리 수당과 기초연금 지급액을 인상하여 지원하겠습니다.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자 아동 전담부서 신설을 시작으로 관련 규정을 제정하고, 아동이 직접 참여하여 의견을 제시하는 아동참여위원회 운영, 아동권리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진행해왔으며, 올해도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하여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 부평을 실현하겠습니다.
셋째 함께 성장하는 경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자영업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습니다.
소상공인의 경영자금 지원을 위한 인천신용보증재단으로의 출연을 확대하여 18억 원의 보증재원을 마련하고,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며, 소상공업체의 스마트기술 구축 등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겠습니다.
열우물전통시장, 일신시장에 고객지원센터를 건립하고 노후된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에도 박차를 가하며, 대형화재 위험이 높은 전통시장의 화재공제 가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문화와 소비가 하나되는 부평만의 특화상권을 위해 부평상권 르네상스 사업이 추진 중이며, 올해 3년 차에 들어섭니다. 2026년까지 부평역 인근 상권을 디지털 스마트기술, 쇼핑, 음악, 문화가 접목된 공간으로 조성하여 상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상인 여러분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외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부평이노카페를 운영하여 중소기업에 교육과 상담의 장소, 기업 상호간 정보 교류의 장소가 되도록 제공하겠습니다.
우리구는 청년창업자 재정지원을 비롯한 주거·복지·문화 전반에 대한 2027년까지의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추진 중입니다. 올해는 청년들의 주도적인 기획과 참여를 통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부평청년주간’을 운영하여 청년들에게 즐거움과 힘을 실어주고자 합니다.
넷째 안전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시 안전망을 강화하겠습니다.
지역 치안활동을 전개하는 자율방범대와 각종 재난을 대비하고자 활동하는 지역자율방재단의 지원을 확대하여 안전한 생활환경의 기초를 다지도록 하겠습니다. 여성 1인 가구에는 안심홈세트를, 여성 1인 점포에는 신규로 안심 비상벨을 지원하여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고,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하고 밝은 골목길 조성으로 여성친화적인 도시 공간을 확보하겠습니다.
남부고가교와 송내지하차도를 비롯하여 삼산동, 갈산동의 배수펌프장, 민방위교육장 등 노후 시설물의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여 보수·보강 계획과 체계적인 유지관리 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물을 정비하여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고, 범죄 취약지역에 안심 CCTV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지역의 인프라와 녹지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습니다.
장수산 둘레길에 누구나 안전하고 편하게 숲에 접근할 수 있는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하고, 맑은내공원에는 유아숲 체험원을 만들어 지역을 대표하는 산림휴양 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청운공원과 개울공원의 노후된 시설물 교체 등 공원 환경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관내공원에 맨발걷기 길과 야외무대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부개동 주민들의 오랜 희망이었던 군용철로 주변 지역 환경을 정비하여 산책로를 만들고 쉼터를 설치하는 등 새로운 부평의 명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일신공원에 어린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만들고, 부평대로 일대 노후 보도와 시설물을 정비하여 거리 특색을 담은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서부간선수로 친수생태공간의 시설과 조경을 정비하고, 부개역 주변 고가하부와 행복보도육교의 노후된 환경을 개선하여 보다 나은 휴식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삼산1동과 산곡3동 행정복지센터는 상반기에 신축 청사를 준공하여 지역 주민 여러분께 쾌적한 공간 및 다양한 시설을 제공하겠으며, 소통과 문화공간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5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부평5동 행정복지센터도 차질없이 건립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일상에 여유를 더하는 문화부평을 만들겠습니다.
서부권역에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청소년 문화공간을 채워 줄 청소년복합문화센터가 올해 상반기 운영을 시작합니다. 지상 4층 건물에 청소년의 문화, 휴식, 상담 등을 위한 공간이 배치되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여러분을 맞이하겠습니다.
인근에 대규모 인구가 유입되는 산곡역에 언제나 자유롭게 도서 대출과 반납이 가능한 스마트 도서관을 설치하였으며, 작년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정식 운영을 시작합니다. 아울러, 부평국민체육센터의 노후시설을 리모델링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올해는 부평구가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지 4년 차에 접어듭니다. 그동안 문화공간 시소, 부평별곳 등 문화거점 공간을 구축하고, 구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올해는 북부권역에 문화공간 두드림을 조성하여 지역 주민이 음악과 춤을 연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문화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일상 속 공연과 축제 개최 등 구민 여러분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부평구민 여러분. 우리구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최근 감소하던 인구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의 세수 감소로 인한 재정 지원 축소와 부동산 공시지가 하락 등으로 올해 우리 재정 상황이 만만하지 않지만, 저와 부평구의 모든 공직자는 구민 여러분의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믿음과 응원으로 함께해 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새해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어지는 한 해 맞이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새로운 미래, 더 큰 부평'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