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해 말 13개였던 공공심야약국에 대해 14개를 추가해 8개 구에 총 27개소로 대폭 늘려 운영하면서 휴일과 심야시간 시민들에 대한 의약품 판매 및 복약서비스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같은 공공심야약국 확대에 시민들 역시 휴일과 야간에 긴급하게 의약품이 필요한 경우 편리하게 공공심야약국을 통해 구입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됐으면서도 운영이 되지 않아 시민 불편이 제기됐던 서구(검단·청라), 연수구 3개 지역에 10개소가 새롭게 지정되면서 인천시민 누구나 반경 3km 안의 공공심야약국을 15분 내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시는 밝혔다.
시민들은 공공심야약국을 통해 휴일과 심야 시간(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공휴일 포함)에 긴급하게 의약품이 필요할 경우 의약품 판매 및 복약지도를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 2019년 3개소로 처음 시작한 인천의 공공심야약국은 2020년 5개소, 2021년 11개소, 2022년 13개소로 늘어나 이달 현재는 27개소로 크게 확대됐다.
다만 강화·옹진 지역은 심야시간대 약국 이용이 적다 보니 참여 약국 모집의 어려움으로 공공심야약국을 지정하지 못했으나, 지역주민과 관광객 건강 관리를 위해 공공심야약국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시는 월 1회 이상 공공심야약국 운영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2일까지 심야시간 운영 실태를 특별점검한 결과, 27개소 모두 심야시간대에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보건국 관계자는 “공공심야약국 확대 운영은 공백 없이 인천 시민 모두에게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내실있는 공공심야약국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공심야약국을 추가 확보하고 최소 운영 일수를 정하는 등 다각도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시의 심야약국 확대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서구 검암경서동 주민 A씨(63)는 “그동안 98세 부친을 모시면서 각종 소화제, 감기약 등이 휴일이나 심야시간에 긴급하게 필요했는데 공공심야약국이 확대돼 매우 다행”이라며 “이제 공공심야약국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게됐다”고 말했다.
또 청라국제도시 주부 B씨(35세)도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휴일과 심야시간에 가장 약국에 가야할 경우 정말 난감하다”며 “인천시에서 공공심야약국을 확대 운영한다고 하니 다행스럽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인뉴스통신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