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송병억 사장 인터뷰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대비해 철저히 준비중
(자원순환공원) 4차 공모, 4자 협의체 결정에 따라 신속히 대응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 노력 통해 꼭 필요한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것

 

 

 

2025년 수도권지역 최대 이슈는 2026년1월1일부터 실시되는 수도권매립지 내 가연성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이다. 본지는 이같은 가연성 폐기물 직매립금지를 앞두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송병억사장을 만나 직매립 금지를 앞둔 공사의 준비상황과 2025년 공사의 역점사업 등에 대해 인터뷰를 실시했다.

 

1. 2025년 공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공사는 2025년에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폐기물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또한 수도권매립지가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게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 공사는 제1매립장 골프장 인근 부지에 72홀의 국내 최대 파크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파크골프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인천지역 주민분들도 파크골프장 조성 필요성을 여러 번 건의하셨습니다. 이에 공사는 전국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만큼 수준 높은 파크골프장을 조성하여 지역주민분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실제로 강원도 화천군의 경우 36홀의 파크골프장 건설로 인해 전국에서 선수들과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사 역시 이런 사례를 참고하여 이 지역과 지역주민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거듭나겠습니다.

 

2. 수도권 대체매립지 입지후보지 4차 공모 추진은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요?

  환경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로 이뤄진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 협의체에서 다음 공모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모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들이 결정되면 공사는 4자 협의체의 업무위탁을 받아 신속하게 공모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3. 2025년 매립종료와 직매립 금지에 대한 공사의 대응은?

   2026년 1월 1일부터 수도권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될 예정입니다. 공사는 2020년부터 지자체별로 생활폐기물 반입가능량을 할당하고, 이를 준수하지 못하면 일정기간 반입정지, 가산금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매립지로 반입되는 생활폐기물 총량은 제도 시행전에 비해 34%정도 감소하였습니다. 앞으로도 환경부와 3개 시․도 협의를 통해 직매립금지와 관련한 필요 조치를 해나갈 생각입니다.

  또한 공사는 정부정책에 부합한 매립장 운영을 위해 선진 매립기술 도입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수도권매립지의 종료시점은 어느 특정한 연도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대체매립지 확보여부와 4자 협의체의 합의 결과에 따라 매립지의 사용기한이 정해질 것입니다.

 

4. 제2매립장 활용 사업과 관련 현재 진행상황은?

   폐기물반입이 끝난 제2매립장은 최종복토를 위한 설계를 마무리중에 있으며, 올해부터 최종복토 공사가 진행될 것입니다. 매립장 내부는 폐기물 분해가 계속 진행중이라 공원, 체육시설, 신재생에너지시설 등 일부 용도로만 활용가능합니다. 상부토지 이용방안은 법률에 맞게 환경부, 3개 시․도, 지역주민들과 협의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설이 조성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현재 드림파크 골프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제1매립장은 올해로 25년간 사후관리를 해 오고 있고, 제2매립장의 경우도 2018년 매립을 종료하여 향후 최소 30년간의 사후관리가 필요합니다. 활용용도가 어떤 것으로 정해지더라도 매립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사후관리가 함께 수반되어야 하므로 향후에도 공사가 철저하게 관리해 나갈 것입니다.

 

5. 사장님 취임시 환경시장 해외개척에 대한 의지를 보이셨는데, 현재 진행상황은 어떤가요?

   공사는 매립가스 자원화 등 그간의 폐기물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 지정(‘23년)되었고, 현재 몽골에는 2명의 직원이 파견 나가 매립가스 소각을 통한 국제감축사업 추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말레이시아, 볼리비아,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에서도 매립가스 포집, 소각을 통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신규 개발하여 사업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외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 올해 1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투자개발형 해외사업 추진기반을 마련하였으며, 민간․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국가온실가스 감축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고자 합니다.

 

6. 지역 주민에게 하고픈 말씀이 있다면?

   수도권매립지 주변 지역주민분들은 그동안 많은 인내와 협력으로 오늘의 공사가 있게 해주셨습니다. 이제는 지역주민분들께 수도권매립지를 통해 많은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사는 제2매립장 사후활용, 신규 탄소감축사업, 문화․체육시설 설치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할 것입니다.

  인천 서구 지역 출신 첫 공사 사장이자 매립지가 조성될 때부터 주민이였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지역주민분들이 수도권매립지 “때문에”가 아닌 “덕분에”로 말씀하실 수 있도록 이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경인뉴스통신 I 김종득 인천취재본부장, 이경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