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눈썰매장에 특별한 손님이?!

눈썰매 미끄럼틀 등 편의 맞춰 운영

 

경인뉴스통신 유영광 기자 | 도봉구가 지난 1월 31일 도봉구 눈썰매장(도봉로168길 30)에 지역 내 장애인과 그 가족 200여 명을 초대했다.

 

비장애인에 반해 상대적으로 외부활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주기 위해서다.

 

앞서 구는 (사)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도봉구지회, (사)서울장애인부모연대 도봉지회 등 장애인 단체와 장애인 시설 10여 곳에 안내해 참가자들을 초대했다.

 

이날 하루만큼은 도봉구 눈썰매장이 장애인들을 위한 놀이동산으로 탈바꿈했다.

 

구는 눈썰매 미끄럼틀 등을 장애인의 편의에 맞춰 운영했다. 신체활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서는 인형극과 마술쇼 공연을 선보였다. 제기차기, 빙어체험 등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안전도 세심히 신경 썼다. 놀이기구별로 보조요원들도 배치했다. 또 행사장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사고를 대비해 의무실에 응급요원을 상주시켰다.

 

이날 도봉구 눈썰매장을 찾은 한 장애인은 “오늘 하루가 인생에서 통틀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가족과 함께 한 오늘인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데 어울리는 축제를 더 많이 개최할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지역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소외됨 없이 함께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관련한 행사, 축제 개최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