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뉴스통신 유영광 기자 | 서울 성북구가 지역의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융자 강화에 팔을 걷고 나섰다. 구는 22일 우리은행,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소상공인 특별융자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이 보증 우대와 낮은 금리의 융자를 받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구가 1억 원, 우리은행이 23억 원을 출연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 보증을 통해 300억 원 규모의 특별융자를 진행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경기 불황의 장기화로 인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에도 200억 원 가량의 융자를 실행해 463개소의 소상공인이 수혜를 받은 바 있다. 올해는 100억 원을 늘린 300억 원의 보증재원을 마련해 더욱 많은 소상공인이 신속하게 안정적인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원대상은 성북구 소재 사업자등록 3개월 이상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개인 신용평점 595점 이상인 업체다. 대출한도는 업체당 기보증 포함 최대 5천만 원 이내다. 대출 기간은 1년 거치 4년 원금균등분할상환이며 대출금리는 연 2.9% 내외의 변동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단, 최근 1년 이내 서울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발행해 대출잔액이 남아 있는 업체와 유흥주점업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법인 또는 공동대표 사업장은 서울신용보증재단으로 별도 신청해야 한다.
신청 기간은 2025년 2월 3일(예정)부터이며, 우리은행 2개 지점(성북구청지점, 동소문금융센터) 및 서울신용보증재단 성북지점으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서류는 성북구청 누리집 또는 우리은행 해당 지점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원 마련과 기업체 보증에 도움을 주신 우리은행과 서울신용보증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성북구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구는 지역의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책을 잇달아 내놓으며 민생경제 안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4일 400억 규모의 성북사랑상품권을 조기 발행했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1월 발행액 중 최고 규모다. 이어 설 대목을 앞두고 각종 이벤트와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 등을 통해 전통시장으로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