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마스크 자율 착용 캠페인 팔 걷어

13일부터 마스크 자율 착용 캠페인 진행

 

경인뉴스통신 유영광 기자 | 서울 성북구가 독감 등 최근 유행하고 있는 호흡기 감염병의 확산을 막고자 마스크 자율 착용을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우선 구는 13일부터 마스크 착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구 누리집을 비롯해 구가 운영하는 다양한 SNS를 통해 ▲의료기관 및 약국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대중교통(지하철, 버스 등) 이용 시 마스크 착용 ▲감염 취약 장소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사람이 많은 밀폐된 곳 이용 시 마스크 착용 등 실천 수칙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등 요양시설, 경로당 등 노인시설, 어린이집 등 영유아시설, 아파트 등 주거시설의 직원과 이용자를 대상으로는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으며 각 시설로 안내문과 포스터 등을 신속하게 발송한 바 있다.

 

구민에게 사랑을 받는 구 캐릭터 ‘짹짹이’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짹짹이는 구의 각종 행사에 출연할 때마다 함께 사진을 찍고자 하는 이가 줄을 서는 소위 ‘성북구 인싸’다. 평소 구청사 1층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는데 캠페인의 홍보를 위해 최근 마스크를 착용했다. 방문객들은 “짹짹이 머리가 커서 얼굴 크기에 맞는 마스크를 찾기 어려웠을 텐데 모두의 건강을 위한 마스크 착용의 필요를 알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보기 좋다면서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대견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도 마스크 착용 캠페인을 적극 알리고 나섰다. 이 구청장은 주민과의 대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독감을 비롯해 각종 호흡기 질환의 기세가 심상치 않아 성북구민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마스크 자율 착용’에 적극 동참해 달라”라고 당부하는 한편, 성북구 공직자에게는 “호흡기 감염병의 기세가 꺾일 수 있도록 설 연휴 전까지 성북구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서 공공장소·대중교통 등에서 마스크를 꼭 착용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하고 있다.

 

독감 바이러스는 8년 만에 최대 유행 중이며, 영유아에게 특히 위험한 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입원 환자는 9주 연속 증가했다. 또한 코로나와 HMPV(Human Metapneumo Virus, 사람 메타뉴모 바이러스)가 증가세를 보이며 발열·기침을 일으키는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이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인싸: ‘인사이더’라는 뜻으로, 각종 행사나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사람을 이르는 말. ‘인사이더’를 세게 발음하면서 다소 변형한 형태로 표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