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현덕면환경복합시설반대 대책위, 광역폐기물처리장 유치 반대 결의대회

"평택시장은 민페행정! 밀실행정! 불통행정! 사과하라!"

 

범시민 현덕면 환경복합시설반대 대책위원회가 지난 28일 오후 현덕면사무소 앞에서 현덕면 일원 25만평 규모의 광역폐기물 소각·매립장 설치에 대해 결사 반대하는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에는 범시민 현덕면 환경복합시설반대 대책위원회를 비롯해 현덕면 이장협의회, 현덕면 주민자치회, 현덕면 새마을 지도자 및 부녀회, 현덕면 체육회, 평택시민환경연대, 평택시민사회연대 담쟁이, 평택시민재단 등 20여개 단체와 이학수 경기도의회 의원, 김기성 전 시의원, 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주민생존권 위협하는 폐기물처리장 결사반대 ▲평택시장의 민폐, 밀실, 불통행정 사과할 것 ▲평택시 환경국장은 책임지고 사퇴할 것 ▲주민갈등 조장하는 광역폐기물처리장 유치 거부 및 백지화할 것 ▲생활폐기물처리와 감량화 민관협의체(가칭)를 구성할 것 등을 주장하거나 요구했다.  

 

이날 봉하룡 환경복합시설반대 대책위위원장은 “지난 5월14일 광역폐기물 소각·매립장 건립 기본계획 수립용역 결과를 발표한 후, 현덕면민들과 시민환경단체들은 반대를 위한 기자회견과 현수막 게첩, 서명운동 등을 함께 진행해 왔고, 급기야 오늘 주민설명회 날을 기해 대규모 반대집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평택시는 6월27일 오전 현덕면에 추진하던 폐기물 소각장과 매립장 설치관련 6월28일 오후2시 주민설명회를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입지 후보지를 공모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알려왔으나 이는 평택시가 폐기물처리장 유치를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무조건 백지화를 선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김훈 평택환경행동 공동 대표도 “평택시의 주민설명회 취소와 공모방식 전환은 주민들의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고 지난 5.14일 폐기물처리시설 계획이 알려진 이후 1달반 동안 평택시민들은 노심초사하며 암울한 나날을 보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표는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가 경기도 최악의 미세먼지 발생 지역임에도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침출수가 발생되는 광역폐기물처리장 유치를 강행하려 한다”며 “시민들의 동의없는 민폐! 밀실! 행정은 당장 멈추고, 시민이 원하는 친환경 명품도시 건설을 추진하라”고 강도 높게 외쳤다.

 

이날 이은우 평택시민재단 이사장도 “정장선 평택시장과 환경국장은 대다수 시민들의 광역폐기물처리장 반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청정지역인 현덕면에 유치하려는 혐오시설에 대해 전면 백지화하고 시민을 우롱하는 불통행정을 즉각 중단하고 공개적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정 시장은 일방적인 폐기물 처리시설 유치추진이 폐기물업체가 사전에 제안을 하고 관련된 것은 아닌지 밝히고, 지역환경과 공동체를 파괴하는 광역폐기물 처리시설 설치계획을 즉각 취소·폐기하고 지역의 사회단체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