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립지 주변지역 주민 및 지역단체들 유정복 시장 강하게 비판

 

수도권매립지 인근 검단지역 주민 및 시민단체들, 유정복시장 약속사항 이행촉구

 

수도권매립지 인근 검단지역 주민들과 지역 시민단체들이 유정복 인천시장을 상대로 주민과 약속한 사항에 대해 철저한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20일 수도권 매립지 인근 오류왕길동 주민들과 지역 시민단체인 오류왕길미래발전협의회, 인천시 2040 북부권 완충녹지반대비상대책위, 오류왕길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검단 환경지킴이 연합 등과 환경시민단체인 글로벌 에코넷,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인천 서구환경단체 협의회, 수도권매립지연장반대 범시민 단체협의회 등은 유정복시장을 상대로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수도권매립지로 인한 건강·생명·환경권의 막대한 피해와 지가 하락 등 재산권 피해로 30여 년간 고통을 받아온 지역 주민들을 위해 유시장이 약속했던 2025년 수도권매립지 매립종료와 매립지 면허·토지 소유권 등에 대한 인천시 이관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유정복시장이 인천시장으로 당선 되기 전인 2022년 5월 검단 농협 4층(대강당)에서 검단지역의 오류, 왕길동 주민들에게 약속한 북부권종합개발계획 전면 재검토, 북부권 완충녹지 백지화 검토 등에 대한 약속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완충녹지반대대책위 이 경우 사무국장은 “민선 8기 유정복 시장이 인천시장으로 당선된 이후 검단주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안면을 바꾼채 지역주민들의 민원상담 요구에 대해 만나주지도 않고, 정무 라인과 담당과장들을 통해 형식적인 민원응대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유시장이 약속한 2025년 매립지 사용이 종료되려면 인천시 관내 생활폐기물에 대한 소각장 건설이 완료돼야하고, 대체매립지 조성이 이뤄져야 하나 시간만 때우면서 헛 공약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선홍 글로벌 에코넷 상임회장과 이보영 서구환경단체 협의회 회장도 “최근 유시장이 매립지 주변 지역주민들 고통엔 관심 없고, 지난 30여 년간 매립지 “매”자로 언급 없던 인천 3대 관변단체와 노인, 경제, 여성, 사회단체가 나서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 범시민운동본부’를 발족하는 등 여러 가지 ‘매립지 연장’ 의혹의 꼼수가 보이는 행동이 시작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이같은 행위를 중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 시민단체의 장들은 ”인천을 포함한 서울·경기의 향후 20년 밑그림인 ‘2040 수도권 광역시 계획안’에 수도권매립지 미래가 빠져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매립종료가 아닌 매립지를 다시 연장하려는 계획을 준비하는 사전 행동이 아니냐“고 덧붙였다.

 

경인뉴스통신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