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민, 2026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촉구 대규모 궐기대회 개최

서발협,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시 이관 및 매립 종료 촉구결의

 

(사)인천 서구발전협의회(이하 서발협)가 25일 오후 서구청 마실거리에서 2026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매립지 공사 인천시 이관을 촉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강범석 구청장을 비롯해 고선희 서구의회 의장, 경실련 김송원 사무처장, 서구지역 시·구의원, 서발협 회원, 지역주민 등 약 800여명이 참여했다.

 

서발협은 궐기대회 결의문을 통해 “오늘 우리는 30년 전 서구에는 세계최대 규모의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오면서 각종 환경공해로 고통을 당하며 살아왔으나, 이제는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를 찾고자 투쟁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 서발협은 “윤 대통령이 공약한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국무총리실 산하 전담기구 설치와 환경부 등 4자 합의에 의한 매립지관리공사 인천시 이관이 우선 선행돼야 매립종료가 이뤄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공동선언문에서는 “수도권매립지 종료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대통령도 관심을 갖고 매립지 종료를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에 전담기구를 두겠다고 공약했는데, 현재까지 아무런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매립지관리공사가 인천시로 이관이 돼야 인천시장과 인천시의회의 지휘감독 하에 쓰레기 반입금지 요구에 대한 집행력이 생기고 실질적인 매립종료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연설에 나선 김용식 서발협 회장은 “환경부 장관과 서울시장, 인천시장, 경기도지사가 국민에게 약속한 매립지관리공사 인천시 이관과 환경부 토지 소유권 이전 문제가 현재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은 인천시를 상대로 환경부가 꼼수를 부리는 비열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김회장은 매립지관리공사 노조의 인천시 이관 반대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매립지관리공사 노조가 자신들이 속해 있는 국가공사의 지방공사화에 대해 이의을 제기하거나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이해 할 수 있으나, 30년 동안 각종 공해로 고통을 받고 살아온 주민들의 고통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귀 기울여야한다”며 목소리를 높혔다

 

특히 김회장은 “수도권 매립지의 주인은 매립지관리공사가 아닌 지난 30년간 수도권에서 반입된 쓰레기로 인해 각종 환경공해로 피해와 고통을 격어 온 피해지역 주민이며, 이러한 주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더 이상 몽리를 부리는 행태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송원 경실련 사무처장도 “우리 3백만 인천시민도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으며 더 이상 쓰레기 매립장으로 인한 피해를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없다”며 “수도권매립지 종료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인천시의 가장 큰 현안사항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지역 정치인들이 앞장서고, 3백만 인천시민이 하나가 돼 조속한 시일내에 매립지관리공사 인천시 이관을 통해 매립지 종료를 앞 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