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광클릭'을 부르는 '피터지는 티케팅(=피케팅)'의 아이돌 콘서트, 뮤지컬 공연부터 시민들에게 친숙한 지역 문화예술회관 이벤트까지... 다양한 무대와 공연을 만드는 사람들, 공연기획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 분야 쪽으로의 진출을 원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공연기획자는 선망의 대상이지만 구체적인 진출 루트나 방법이 알려져 있지 않은 막연한(?) 분야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그 막연함과 궁금증을 풀어줄 지침서가 나와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연기획자의 꿈을 키워가거나 공연계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실무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예비 기획자를 위한 지침 도서 『공연기획자가 되는 법』(마인드빌딩)이 출간됐다.
저자 이재현은 24년 차 현직 공연기획자로 세종대학교에서 공연예술학을 전공했다. 2000년 ㈜예당기획 엔터테이먼트 사업 기획 입문을 시작으로 2004년부터는 서대문구 유일의 문화예술 공간인 서대문문화회관 극장과 2022년 새롭게 문을 연 북아현아트홀에서 공연기획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실제 공공극장에서 24년 차 예술행정, 조직관리, 예산운영, 홍보를 담당해온 공연기획 전문가로서 저자는 '관객을 상대로 하는 공연기획자의 역할이 멋있어 보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역설한다. 왜냐하면 공연기획자의 업무는 방대하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신간 『공연기획자가 되는 법』이 특별한 지점은 단순히 공연기획자가 하는 직무와 업무 프로세스 소개를 넘어 예비 기획자, 신입 기획자가 극장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내용에 무게를 실은 점이다. 이론과 실무 사례를 고루 갖춘 『공연기획자가 되는 법』은 공연계 입문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맞춤 교과서다. 특히 현장의 쓴 소리뿐 아니라 공연기획자가 가져야할 열가지 소양부터 마인드업까지 취업 상담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연기획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공연예술과 공연기획자에 관한 요점 정리 노트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공공극장을 선망하는 취업 준비생들의 궁금증 해결을 돕기 위해 현장의 공연기획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담아 더욱 흥미를 끈다. 공연예술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실질적인 취업 기회로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라 주목된다.
저자 이재현은 "공연기획자를 꿈꾸는 젊은 청년들이 저처럼 어렵게 기획공부를 하지 않고 보다 손쉽고 전략적으로 준비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 세상의 모든 예비 기획자들에게 교과서와 같은 책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인뉴스통신 김윤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