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확전 가능성 대비, 레바논 동명부대 철수해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상현의원 ( 인천동구 미추홀구을 )은 외통위 종합국정감사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의 확전 가능성 대비 레바논 동명부대 철수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지난 7일 하마스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이 주변국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높고, 최근 이스라엘이 지상전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는가운데,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Hezbollah)의 개입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것으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레바논 지역에는 24일 기준 140명의 한국인 외에도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으로 동명부대원들이 2007년부터 파견되어 있고, 300명 정도의 규모로 파악된다 .

 

윤상현 의원은 “ 동명부대는 이스라엘 국경지대로부터 후방( 직선거리 20km)에 있어 비교적 안전하다고 안일하게 인식해서는 안된다”며, “ 평상시 기준으로 위험에 대한 인식할 것이 아니라, 레바논 헤즈볼라가 나서는 상황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윤 의원은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된 동명부대는 공격을 할 수 없고, 전시상황에서 속수무책” 이라면서, “동명부대에서 불과 3km 떨어진 마을인 ‘테라 디바(Tayr Debba)’ 마을은 헤즈블라의 2인자 이마드 무그니예(Imad Mughniyeh)의 고향이자 헤즈볼라의 근거지인데, 헤즈볼라의 군사기지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려져 있지 않다.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오폭공격을 유도하는 계략 가능성이 상존해 있어 동명부대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윤 의원은 “과거 2013년 12월 남수단 공병부대인 ‘한빛부대’가 남수단 반군의 공격을 받았을 때, 다른 UN 군은 철수했는데, 우리는 철수 계획을 미리 마련하지 않아 위험한 상황에 직면한 전례가 있다 ”고 지적하면서, “ 이스라엘이 하마스보다 헤즈볼라를 더 큰 위협으로 보고 있을 정도로 주변국으로 전세가 급변할 가능성에 대비하여, 동명부대의 철수 시점, 이동 교통수단, 인접국 협조 등 시나리오별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외교부는 자국민 보호 및 안전 조치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나서 국방부, 합참, 국가안보실 등과 함께 동명부대 철수에 대한 컨틴전시 플랜, 비상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싱턴포스트 (WP)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레바논 헤즈볼라나 예멘 후티 등 반미 성향의 무장정파들이 미군 군사기지에 로켓이나 미사일 공격을 할 수 있다고 보고 방공시스템을 서둘러 구축하고 있으며, 중동 확전 가능성 대비하여 60여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이주 계획까지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